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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통증 어디까지? 언제까지?

by sweet777 2026. 2. 25.

오십견 통증은 어디까지? 언제까지?

(내 경험처럼 시작된 어깨 통증, 얼마나 가고 어디까지 퍼질 수 있을까)

어깨가 아프면 처음에는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잠을 잘못 잤나?”, “근육이 놀랐나?”, “며칠 쉬면 낫겠지.”

그런데 통증이 계속되고, 팔이 잘 안 올라가고, 자다가 깨고, 심지어 가슴과 등까지 아프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도 비슷했습니다. 원래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습관이 있었고, 작년 6월쯤 요가를 하다가 왼쪽 어깨가 살짝 불편했어요. 처음엔 참을 만했는데 점점 통증이 커졌고, 나중에는 가슴과 등까지 아파서 “이거 어깨만의 문제 맞아?” 싶은 수준이 됐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뼈에는 큰 이상이 보이지 않았고, 물리치료를 받았을 때는 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다만 효과가 오래가진 않았죠. 동네에 정형외과가 없어서 한의원에 갔더니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같다고 했고, 저절로 낫긴 하지만 오래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다른 정형외과에서 주사 치료 2회와 물리치료, 팔 운동을 병행하면서 잠잘 때 팔 저림·쥐 나는 듯한 불편감은 많이 줄었고 통증도 가라앉았지만, 아직 어깨 관절 쪽과 옆구리 쪽 통증이 남아 있어 “도대체 언제 끝나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은 바로 그 질문, 오십견 통증은 언제까지 가는지, 어디까지 아플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처럼 팔은 거의 올라가는데 통증이 남은 경우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오십견은 왜 이렇게 오래 가는 걸까?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단순 근육통과 다르게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capsule)이 두꺼워지고 뻣뻣해지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며칠 쉬면 좋아지는 담”처럼 빨리 끝나지 않습니다.

특히 오십견의 특징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통증 + 뻣뻣함(가동범위 감소)**가 같이 온다
  • 밤에 더 불편해서 수면을 깨기 쉽다

영국 NHS와 여러 정형외과 자료에서도 오십견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설명합니다. 증상은 보통 서서히 시작되고, 통증과 뻣뻣함이 단계적으로 변합니다.


오십견 통증은 “언제까지” 갈까?

(가장 많이 궁금한 부분)

많은 분들이 제일 답답해하는 질문이 이겁니다.
“치료했는데 왜 아직 아프지?”
“팔은 올라가는데 통증이 남아 있으면 이상한 건가?”

오십견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됩니다.

1)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 (Freezing stage, 동결 전/초기 통증기)

이 단계에서는 움직일 때 아프고, 점점 가동범위가 줄어듭니다. 밤 통증도 흔합니다. 자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6주~9개월, 또는 2~9개월 정도로 제시됩니다.

2) 굳어 있는 시기 (Frozen stage, 경직기)

통증이 아주 심한 느낌은 조금 줄어들 수 있지만, 대신 뻣뻣함이 남고 일상 동작이 불편합니다. 보통 4~12개월 정도로 설명됩니다.

3) 풀리는 시기 (Thawing stage, 회복기)

관절이 조금씩 풀리면서 움직임이 돌아오고 통증도 점차 감소합니다. 이 단계가 생각보다 길 수 있고, 수개월~1~2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즉, 핵심은 이겁니다.

  • 오십견은 “좋아지는 중인데도 아직 아플 수 있다.”
  • 팔이 거의 올라간다고 해서 통증이 바로 0이 되지는 않는다.
  • 통증 감소 속도와 가동범위 회복 속도는 다를 수 있다.

저의 상황은

  • 주사 치료와 물리치료 후 통증이 줄었고
  • 자다가 팔 저림/쥐나는 느낌이 사라졌고
  • 팔이 거의 다 올라간다면

이건 보통 호전 흐름으로 볼 여지가 큽니다. 다만 운동 시 통증과 관절 주변·옆구리 쪽 불편감이 남는 건 회복기에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판단은 진료에서 해야 합니다.)


오십견 통증은 “어디까지” 아플 수 있을까?

(가슴, 등, 겨드랑이, 옆구리까지?)

이 부분 때문에 불안이 커집니다. “어깨만 아픈 게 아니고 가슴/등도 아픈데?”라는 느낌이 들면 다른 질환이 떠오르기 쉽죠.

오십견 통증은 보통 어깨 관절 주변뿐 아니라 다음 부위로 퍼져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어깨 바깥쪽(삼각근 부위)
  • 위팔(상완)
  • 겨드랑이 주변 불편감
  • 견갑골 주변(등쪽)
  • 목-어깨 연결 부위의 긴장
  • 옆구리 쪽 당김/불편감(자세 보상 때문에)

왜 이런 일이 생기냐면,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면 몸이 자동으로 다른 근육을 과하게 쓰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팔을 들 때 원래 어깨 관절이 해야 할 일을 등·목·옆구리 근육이 대신하면, 통증 범위가 넓어집니다.

질문자님의 경험처럼

  • 처음엔 어깨 통증
  • 이후 가슴과 등까지 통증
  • 치료 후에는 어깨 관절 쪽과 옆구리 통증이 잔존

이 흐름은 오십견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패턴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오십견으로 설명 가능한 통증”과 “다른 원인 통증”을 구분하는 겁니다.


유방 질환이 걱정될 때(여성)

(불안했던 마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어깨·가슴 쪽 통증이 있으면 유방 문제를 떠올리는 건 전혀 이상한 반응이 아닙니다. 특히 주변에서 “유방암도 어깨 통증처럼 올 수 있다더라”는 말을 들으면 더 무섭죠.

저 처럼 유방 초음파까지 확인한 건 과한 게 아니라, 불안한 원인을 확인한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슴 주변 통증이 모두 유방 문제는 아니고, 근육·관절·신경·자세 문제일 때도 많습니다. 다만 새로운 멍울, 피부 변화, 유두 분비물, 지속적인 유방 국소 통증 같은 증상이 있으면 유방외과/영상검사로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이미 검사로 확인했고, 현재 통증의 양상이 어깨 움직임/운동과 연관되어 있다면 오십견 및 주변 근육 보상 패턴 쪽 설명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팔은 거의 다 올라가는데 아직 아픈데요”

이럴 때 많이 하는 오해

많은 분들이 회복을 이렇게 판단합니다.

  • 팔이 잘 올라간다 = 다 나았다
  • 안 아파야 정상 = 아직 치료가 안 됐다

하지만 오십견은 그렇지 않습니다. 회복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순서가 있습니다.

  1. 야간통/극심한 통증 감소
  2. 가동범위 개선
  3. 특정 동작 통증(끝범위, 운동 시 통증) 잔존
  4. 서서히 통증 감소

즉, 팔은 거의 올라가지만 운동하면 아프고 관절 주변과 옆구리가 남아 있는 상태는, “덜 나은 상태”이긴 해도 “이상한 상태”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오히려 중간 회복 구간에서 많이 겪는 모습입니다.

다만 통증이 다음처럼 변하면 다시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 갑자기 다시 심해짐
  • 밤에 통증 때문에 계속 깸
  • 팔 힘이 빠지거나 물건을 들기 어려움
  • 손 저림/감각이상/목통증이 심해짐
  • 열감·붓기·발적이 생김
  • 호흡곤란/흉통 같은 전신 증상 동반

치료받았는데 효과가 오래 안 가는 이유

물리치료 받고 나면 분명 몸이 가벼워지는데, 오래 가지 않는 느낌.

이건 흔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치료실에서 근육 긴장이 잠깐 풀림
  • 하지만 일상 자세/수면 자세/사용 패턴이 그대로면 다시 굳음
  • 오십견 자체의 회복 속도는 원래 느림

즉, 치료가 틀린 게 아니라 질환 특성상 “누적 회복”이 필요한 것입니다.

  • 아픈 쪽을 아래로 오래 깔고 자지 않기
  • 팔/겨드랑이 아래에 베개나 쿠션 받치기
  • 어깨가 말리지 않게 자세 조정하기

같은 방식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 통증을 줄이는 현실적인 관리 포인트

1) “참고 세게”보다 “꾸준히 적당히”

오십견은 운동이 중요하지만, 너무 세게 하면 오히려 자극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회복 중인 관절에 무리한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다음 날 더 아플 수 있어요.

  • 운동 중 통증이 0일 필요는 없지만
  • 통증이 심하게 오래 남으면 강도를 낮추기

이 원칙이 현실적입니다.

2) 야간통이 줄어드는지 체크

오십견 경과를 볼 때 단순히 “낮에 아픈가”보다 밤에 깨는 횟수가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3) 회복 기준을 ‘통증 0점’ 하나로 잡지 않기

회복 기준을 이렇게 나눠서 보면 덜 불안합니다.

  • 팔이 올라가는 범위
  • 일상 동작 가능 여부(머리 감기, 옷 입기)
  • 밤에 깨는지
  • 운동 후 통증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 통증 강도 추세(전보다 줄었는지)

내 경험을 돌아보며 정리하면

저처럼 시작이 “사소한 불편감”이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요가하다가 살짝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커지고, 가슴·등까지 아파서 다른 병이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엑스레이에서 큰 문제가 안 보이면 더 답답합니다. “그럼 왜 이렇게 아프지?” 싶으니까요.

물리치료를 받으면 분명 좋아지는 느낌이 있고, 주사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 잠잘 때 저림이나 심한 통증이 줄기도 합니다. 그런데 완전히 안 아프진 않아서 또 불안해집니다. 특히 통증 부위가 어깨 관절 주변, 옆구리, 등으로 남아 있으면 “이게 계속 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커집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원래 회복이 느리고, 통증과 가동범위 회복 속도가 다르게 움직이는 병입니다.
지금처럼 팔이 거의 올라가고, 밤에 팔 저림이 줄고, 전반적 통증이 가라앉는 흐름이라면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 나아지는 과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오십견 통증, 어디까지? 언제까지?

오십견 통증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수주가 아니라 수개월, 경우에 따라 1년 이상도 갈 수 있습니다. 보통 통증이 먼저 심해졌다가, 뻣뻣함이 남고, 이후 서서히 풀리는 흐름을 보이며 전체 경과는 길 수 있습니다.

또 통증 범위도 꼭 어깨 한 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어깨 바깥쪽, 위팔, 등, 겨드랑이 주변, 가슴 주변 불편감, 옆구리 쪽 당김처럼 넓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세 보상과 근육 긴장이 겹치면 더 그렇습니다.

저 처럼

  • 처음보다 통증이 줄었고
  • 자는 동안 팔 저림/쥐나는 느낌이 사라졌고
  • 팔이 거의 올라간다면

“왜 아직 아프지?”보다는 **“회복의 뒷구간에 들어왔지만 잔통증이 남아 있는 단계일 수 있다”**로 보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다만 통증이 다시 급격히 심해지거나, 힘 빠짐/저림/흉통 같은 다른 신호가 동반되면 오십견으로만 넘기지 말고 재평가를 받는 게 맞습니다.
오십견은 대개 좋아지지만, 좋아지는 속도는 느리고 들쭉날쭉할 수 있다—이걸 알고 가면 불안이 조금 줄어듭니다.